[아파트 시황] 재건축 낙폭 커져 … 개포 주공 42㎡형 1500만원 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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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0면

유럽 경제가 흔들리면서 서울 아파트값 하락폭도 커지고 있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0.07% 내렸다.

강남(-0.19%)·서초(-0.08%)·송파구(-0.09%) 등 강남 3구가 모두 빠졌고 강동(-0.13%)·노원(-0.10%)·동대문구(-0.08%) 등도 많이 떨어졌다. <자세한 내용은 www.joinsland.com 참조>

 특히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은 이번 주에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서울시의 재건축 소형 의무비율 강화 방침이 알려지고 유로존 위기로 경기 불안감이 커져 수요가 잔뜩 움츠러들었다고 중개업소들은 전한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42㎡형(이하 공급면적)은 지난주 1500만원 내린 6억3000만~6억6000만원 선이다. 개포동 동명공인 관계자는 “집값이 오를 것이란 기대가 더 꺾이면서 거래가 안 된다”고 말했다. 송파구 재건축 단지도 내렸다. 잠실주공5단지 112㎡형은 500만원 내린 9억3000만~9억4000만원 선이다.

 비수기를 맞아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내려 지난주 0.01% 하락했다.

권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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