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밀워키, 샌안토니오 5연승 저지

중앙일보

입력

중부지구 선두인 밀워키 벅스가 중서부지구 1위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5연승을 가로막았다.

밀워키는 20일(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경기에서 글렌 로빈슨(23점)의 막판 활약에 힘입어 최근 4연승을 포함, 13경기에서 1패만을 기록하며 급상승세를 타던 샌안토니오에 102-98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31승20패를 기록한 밀워키는 2위 샬럿 호니츠와의 승차를 4.5게임차로 벌렸고 35승17패가 된 샌안토니오는 반게임차로 앞서있던 유타 재즈가 이날 승리하는 바람에 선두를 뺏겼다.

경쟁하듯 중거리슛 대결을 펼친 이날 경기에서 3점슛 성공 1위팀인 샌안토니오도 정확한 밀워키 선수들의 슛감각을 당해내지 못했다.

특히 로빈슨은 경기종료 49초전 98-98로 동점을 이룬 상황에서 천금같은 역전골을 적중시켜 승리를 이끌었고 가드진의 레이 앨런과 샘 카셀이 각각 23점과 22점을, 식스맨 팀 토머스도 19점을 득점하는 고감도 슈팅력을 선보였다.

유타는 칼 말론이 30점을 몰아넣고 13리바운드를 걷어낸 데 힘입어 상대 전적 3연승을 노리던 보스턴 셀틱스를 114-99로 제치고 중서부지구 선두로 올라섰다.

말론과 '바늘과 실'의 관계를 이어온 존 스탁턴은 5점을 넣는데 그쳤지만 어시스트 11개와 리바운드 6개로 제몫을 해냈다.

극도의 부진에 빠져있던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약체' 시카고 불스를 85-84, 1점차로 겨우 따돌리고 10연패에서 탈출하는 기쁨을 맛봤다.

LA클리퍼스도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에 111-106으로 승리해 6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20일 전적
LA클리퍼스 111-106 디트로이트
클리블랜드 85-84 시카고
밀워키 102-98 샌안토니오
유타 114-99 보스턴(밀워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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