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에투를 노리는 바르셀로나

중앙일보

입력

지난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스페인과의 결승전.

카메룬의 어린 소년 에투는 음보마의 패스를 받아 동점골을 넣으며 일약 스타로 발돋음 하는 계기가 됐다.

열 여섯의 나이에 2부 리그 소속팀 두알라 클럽을 카메룬 컵 8강까지 끌어올린 사나이.

자국 카메룬과 아프리카 축구를 이끌 인물로 일찌감치 주목 받아온 20살의 청년 사무엘 에투(Samuel Eto'o)가 스페인 프로축구 바르셀로나 구단으로부터 구애공세를 받고 있다.

81년 카메룬 출생으로 180cm, 75kg의 작은 체구에서 뿜어 나오는 순간 스피드와 돌파,투지, 파괴력은 아프리카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평가 받고 있다.

98-99시즌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한 에투는 99-2000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말라가로 다시 마요르카로 임대되어 현재 시즌 5골을 기록하고 있다.

마요르카는 에투의 활약에 현재 리그 5위 (승점 35점)로 4위 바르셀로나를 맹추격하고 있다.

한 소식통에 의하면 최근 에투가 누캄프에 있는 바르셀로나 사무실에 그의 에이전트와 함께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에투는 이 같은 방문사실에 대해 언급을 회피, 더욱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한편 에투가 어린나이부터 스페인리그에 활약했던 경험과 뛰어난 재능을 상품성으로 본 바르셀로나는 이미 다음 시즌을 에투를 포함한 팀 구성 계획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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