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전략] 미증시 살피며 저점매수 바람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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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21일)은 이틀을 쉰 미국 증시, 특히 2400선을 위협받고 있는 나스닥지수의 움직임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코스닥시장이 나스닥의 영향에서 다소 벗어난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기술주들의 실적악화가 계속 발표되는 상황에서 미국 증시에서 완전히 자유롭다고는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나스닥지수가 크게 흔들릴 경우 국내 증시도 발목을 잡힐 가능성이 높다.

또 한편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개인들의 '사자'에 의한 시장 지지는 한계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과도한 예탁금회전율과 소외주의 가격 상승으로 무차별적인 개별종목장세는 약화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많은 전문가들은 최근 지수의 상향조정 과정에서 대기매수세가 상당히 쌓여 있고 5일 이동평균선의 지지속에 안정된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가격부담이 있는 종목들이 있긴 하지만 빠른 순환매 속에 종목별 차별화장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금일은 미증시의 움직임을 살피고 선조정을 받은 대형주, 실적호전 개별주 및 차트 우량주에 대한 저점매수 전략이 바람직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 대신경제연구소=지수90P 돌파시도가 계속될 듯

코스닥 등록기업들의 매출 신장세는 경기침체의 영향을 받아 줄어들 가능성이 있으나 수익모델의 안정 등으로 수익성은 대폭 개선될 전망이며, 성장성 역시 거래소보다는 높을 것으로 판단되어 변동성은 크지만 가격탄력성이 높은 코스닥시장으로의 일반인들의 투자열기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고점대비 20%이상 하락한 한통프리텔이 하방 경직성을 보일만한 가격대에 와 있어 추가 하락시 기술적 반등이 기대되고, 통신주와 닷컴주가 조정을 받는 사이 음식료, 가죽, 제약, 건설,창투사 등이 상승하면서 시장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따라서 지수는 이익실현을 위한 경계매물을 뚫고 90P선 돌파를 지속적으로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조정을 받은 대형주, 상승폭이 크지 않고 이제 박스권을 이탈한 창투사, 실적호전 개별주에 대한 저점매수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작성자 : 장철원)

◇ 부국증권=종목별 수급논리 약화 가능성

과도한 예탁금회전율, 소외주의 가격 레벨업 등으로 무차별적인 개별종목장세도 약화되고 있는 만큼, 심리에 의한 추격매수보다는 뚜렷한 재료를 보유한 종목위주로 매매를 한정하는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연초랠리를 주도한 닷컴 3인방 등 지수관련주 대다수가 조정이후 전고점 돌파가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는 점과 미국 대표기술기업의 실적악화 경고를 감안할 때 지수관련주의 매수는 시기 상조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국내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를 유도할 가능성이 높은 성장과 실적이 겸비된 실적호전 종목군에 관심을 집중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작성자 : 박윤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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