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전략] 낙관은 일러…종목별 단기매매 유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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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량이 5억주에 가까운 활발한 손바뀜을 보이며 주가가 크게 올라 600선을 회복했으나, 거래소시장이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분위기가 우세하다.

증시전문가들은 대체로 20일 종합주가지수의 상승이 대우증권 해외매각설 등 소문에 의한 면이 많고, 외국인의 투기적 매수에 의한 막판 선물반등에 의지한 것을 강조하며 낙관적인 전망을 하려면 추가적인 검증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지수가 하방경직성을 보이는 데는 대부분 공감을 하며 종목별 순환매 양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시중자금 유입의 가시화나 미국 증시의 바닥확인 등 뚜렷한 모멘텀이 있기 전까지는 개별 재료보유주의 단기투자나 저평가 실적호전주를 저점매수할 것을 권했다.

다음은 각 증권사 투자전략이다.

◇부국증권= 거래증가로 단기 긍정적 시각 유지

수익 관련 악재의 출현 및 금리인하 후퇴 관측 여파로 상승 추세로의 전환은 쉽지 않아 보이며, 추세 확인이 어려운 박스권 장세가 이번주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연초들어 국내시장과 미국시장의 동조화 현상은 완화되고 있으나, 여전히 외국인이 유동성 보강의 원천이라는 점에서 나스닥시장의 안정이 전제되어야 국내시장의 하방경직성이 확보될 수 있다고 보여진다.

결론적으로, 현국면은 증시로의 자금유입이 가시화될 때를 기다리며 금융주와 중가권 옐로칩 그리고 기업내용 대비 저평가종목군으로 저점매수 및 기술적 매매를 통해 시장흐름을 좀더 관찰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작성자 : 유제영)

◇굿모닝증권= 종목별 단기대응 유지

전일 통계청은 '1월 소비자 평가지수'를 통해 소비심리가 69.4로 7개월만에 회복세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기업실사지수(BSI)가 지난 2월 반전한데 이어 소비자 평가지수와 소비자 기대지수의 개선이 나타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연초 주식시장 상승에 따라 주식에 대한 소비자의 주관적 평가 상승률이 28.8%를 기록하는 등 금융시장 회복에 따른 영향이 크고 절대수준이 여전히 낮아 회복세로의 진입을 논하기에는 추가적인 검증이 필요해 보인다.

하방경직성을 바탕으로 재료를 통한 종목별 순환매 양상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여전히 지수보다는 종목별 단기대응 관점의 시장접근을 유지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이다.(작성자 : 김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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