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관리公, 부실채권 매각 중국등과 공조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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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관리공사가 중국.태국.인도네시아 등 각국 부실채권 정리기구와 공동으로 부실채권 매각에 나서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자산관리공사 관계자는 20일 "신흥시장의 부실채권이 한꺼번에 쏟아질 경우 제값을 받지 못할 수 있다" 며 "매각 비용을 줄이기 위해 이들 국가와 공동으로 투자설명회를 개최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자산관리회사(AMC)를 공동 설립하자는 인도네시아 등의 제안과 부실채권 정리 기법을 컨설팅해 달라는 중국 등의 제의에 따라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올해 21조5천억원의 부실채권을 정리해 7조8천억원을 회수한다는 계획을 확정했다. 이에 따르면 국제입찰 방식으로 1조3천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파는 것을 비롯, ▶기업 구조조정 전문회사 매각 2조2천억원▶법원 경매 등 2조3천억원▶대우채권 정리 9조1천억원 등이다.

자산관리공사는 올해부터 국제입찰.개별기업 매각 등 정리방법별로 매입 희망자를 개별 면담하는 방식으로 투자설명회를 열기로 했다.

공사는 올해 부실채권 매각을 위한 종합 투자설명회를 21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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