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기술인력 대만 유입 허용

중앙일보

입력

대만은 19일 외국 하이테크 인력의 유입과 외국인의 부동산매입 허용을 포함하는 경기부양책을 발표했다.

장진슝(張俊雄)행정원장은 중국 본토의 첨단기술 인력을 받아들이고 대만에 대한 본토의 투자를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은 안보를 이유로 본토 인력 및 자금의 국내 유입을 막고 있으며 본토와의 직교역도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과 대만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면 이같은 규제가 더 이상 허용되지 않는다.

張원장은 세계 경기가 둔화되는 상황에서 투자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부양책을 발표했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대만 정부는 지난주 올해 성장률 목표를 6.03%에서 5.25%로 하향조정했다. 민간 전문가들은 그러나 수정 성장률 조차 달성할 수 있을 지 의문시하고 있다.

한편 대만은 세계경기 둔화와 국내 정치불안 때문에 지난해 주가가 45%나 폭락하고 5천여개 공장이 문을 닫으면서 10만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타이베이 dpa〓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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