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내주식 해외 DR로 전환사례 급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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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국내 주식값이 떨어지면서 국내 주식을 해외 주식예탁증서(DR)로 전환한 사례는 크게 늘어난 반면 해외 DR를 국내주식으로 전환한 사례는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에 국내 주식의 해외 DR 전환은 913건에 6천322만3천주로 99년의 594건 2천56만6천주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이에 비해 해외 DR를 국내 주식으로 전환한 것은 작년에 2천69건, 1억5천689만1천주로 99년의 2천195건, 1억9천873만5천주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한국은행은 국내주식의 해외 DR 전환은 99년 1월 처음 허용된 후 작년에 규제완화와 국내 주가 급락을 맞아 활발히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현재 해외 DR는 국내 주식으로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으나 국내 주식은 발행회사의 사전 동의가 있을 경우에만 해외 DR로 전환이 가능하다.

단 해외 DR 중 국내 주식으로 전환된 수량 내에서는 발행회사의 동의 없이도 전환이 가능하다. (서울=연합뉴스) 주종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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