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2분기 시중자금 증시유입 본격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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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은 20일 국고채에 대한 투자 메리트가 줄어들면서 2.4분기부터 시중자금이 증시로 본격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상재 현대증권 경제조사팀장은 이날 `2001년 자금흐름 전망' 보고서에서 올 2.4분기 중반부터 시중자금이 증시로 본격 유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팀장은 풍부한 유동성과 안전자산 선호현상에 힙입어 하락세를 보이던 국고채 수익률이 이달들어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는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며 올 1.4분기 중에는 국고채 수익률의 하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2.4분기 중반부터는 실물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와 국고채 투자의 위험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국고채 수익률이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 팀장은 국고채에 대한 투자 메리트가 줄어들면 안전 자산 중심으로 이뤄지던 시중자금 흐름에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에는 은행예금 집중현상에서 벗어나 2.4분기 중반부터 부분적으로 직, 간접 주식투자 자금이 증가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따라서 증시로의 자금유입이 본격화되기 위해서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병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권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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