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일부 사립대 등록금 10% 인상 고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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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주요 대학이 정부의 대학 등록금 5% 인상 억제 방침에 따라 인상률을 5% 이내로 재조정했으나 일부 사립대학들은 10% 인상률을 고수하고 있어 등록금 파장이 계속되고 있다.

20일 이 지역 대학관계자들에 따르면 전남대는 당초 책정했던 10% 안팎의 신입생과 재학생 등록금 인상률을 정부 방침에 따라 5% 인상으로 재조정했으며 호남대도 인상률을 3.2%로 결정했다.

그러나 조선대와 광주대는 이미 정한 등록금 인상률 9.2%와 10%를 고수하고 고지서를 이미 학생들에게 발송한 상태여서 학생들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조선대 총학생회는 "학교측의 일방적인 등록금 인상은 지역경제의 어려움을 외면한 조치로 학생들과 협의도 없이 이뤄진 전횡"이라며 등록금 동결을 주장하고 있다.

등록금 인상률을 하향조정한 전남대의 경우도 총학생회가 인상률 조정과정에 자신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이날 오후 학내집회를 개최하는 등 대학등록금 인상을 둘러싼 잡음이 계속되고 있다.(광주=연합뉴스)
여운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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