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의 숲’ 들어가니 … 곤충·식물 4만 여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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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숲’에서 넋놓고 나비를 보고 있는 꼬마들.

롯데월드(www.lotteworld.com)가 곤충과 식물을 테마로 한 국내 최대 규모의 실내 전시관 ‘환상의 숲’을 개장했다.

어드벤처 월드 1층에 위치한 ‘환상의 숲’은 2000㎡ 규모로 200여 종 4만 여 동식물을 전시하고 있다. 보유 생물 수에서 단일 실내 전시관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요정을 따라 환상의 숲으로 들어간다는 스토리 라인에 맞춰 10개로 구분된 테마 존마다 학습과 놀이 아이템을 적절히 배치했다.

입장하면 제일 먼저 곤충 존을 만난다. 귀뚜라미·메뚜기 등이 전시돼 있는데, 주말에는 해설사가 곤충을 꺼내 보여주고 직접 만질 수 있도록 해준다. 곤충의 생애를 보여주는 모형과 그림책을 구비해 아이가 스스로 학습할 수도 있다. 개미 존에서는 아크릴 통 안에 평면으로 조성된 개미굴을 볼 수 있다.

워터 존에 있는 수조에는 아이가 바닥에 앉아 물속을 볼 수 있도록 투명 아크릴 창을 곳곳에 만들었다. 수조를 지나면 ‘환상의 숲’에서 가장 인기 있는 동물 존이 나온다. 다람쥐 30마리가 이리저리로 뛰노는 전시관 앞은 온종일 아이들로 북적거린다.

거북이·물방개·개구리·게·다슬기 등이 들어 있는 수조를 지나면 전시관의 마지막 순서인 나비 존으로 향한다. 나비 존은 나비축제로 유명한 전라남도 함평군과 협력해 운영하는데, 사계절 내내 나비가 날아다닌다. 전시를 다 돌아보는 데 한 시간 정도 걸린다. 6월 한달 동안은 무료로 운영되고 7월부터는 자유이용권 소지자에게는 2000원, 입장고객에게는 5000원의 이용료를 받는다.

홍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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