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언어폭력막는 사이버경찰 등장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온라인 게임 사용자간에 발생하는 채팅을 이용한 언어폭력을 방지하는 사이버경찰이 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온라인 게임업체 ㈜JC엔터테인먼트(대표 김양신)는 17일 이 회사가 서비스하는 `조이시티''에 언어폭력을 감시하고 `처벌''까지 하는 사이버 경찰 캐릭터 `조이 폴리스''를 추가했다.

조이시티는 사용자의 캐릭터가 도시를 배경으로 한 사이버 공간에서 각자 직업을 갖고 현실과 똑같은 사회 생활을 하는 커뮤니티 형식의 온라인 게임으로 다른 게임보다 채팅 기능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 사이버 경찰은 게임도중 상대방 캐릭터에게 욕설, 성적인 모욕을 주는 말을 한 캐릭터를 `검거''해 채팅을 금지시키거나 정도가 심할 경우 감옥에 감금하는 역할을 한다.

JC엔테테인먼트는 조이 폴리스에게 `순간이동'', `투명인간'' 등 특별 기능을 부여해 `검거실적''을 높이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현재 게임 사용자 가운데 다른 사람의 추천을 받은 14명의 명예 경찰을 투입했다''며 ''최근 급증하는 언어폭력에 의한 피해를 근절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