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와처, 인터넷게시판 자동탐색 서비스

중앙일보

입력

악성 유언비어의 온상이라는 인터넷 게시판의 단점을 개선할 수 있는 서비스가 등장, 눈길을 끈다.

인터넷 정보분석 업체 사이와처(www.cywatcher.com)는 16일 인터넷 게시판 자동탐색 서비스를 선보이고 이를 이용하면 사이버상의 악성루머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람이 직접 게시판에 올려진 글을 읽는 것과 같은 원리로 동작하게 만든 이 프로그램은 특정 단어나 업체명, 사람 이름이 들어간 게시물을 찾아내 게시판의 주소와 내용을 수집한다.

실시간으로 수집된 정보를 토대로 악성 유언비어는 물론이고 경쟁상대에 대한 여론이나 특정 사이트에서 가장 큰 화제 등을 추려낼 수 있어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사이와처측의 설명.

사이와처측은 ''시험서비스 결과 인터넷에 올려진 특정 가입자에 대한 정보 가운데 90% 이상 찾아냈다''고 말했다.

자료의 수집이나 통계 작성 등은 컴퓨터가 맡지만 수집된 내용이 서비스를 의뢰한 고객에게 중요한 내용인지의 여부 판단은 사이와처측의 모니터요원이 맡는다.

''이 서비스를 통해 기업과 연예인, 정치인들은 인터넷을 통한 유언비어에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효율적인 이미지 관리를 할 수 있으며, 제공되는 자료 중 상품이나 서비스에 관한 부분은 기업의 마케팅 자료로 활용된다''고 사이와처측은 덧붙였다.

송완주 사장은 ''실시간 온라인 모니터링을 통해 온라인 여론과 고객 관리 컨설팅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이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불만사항을 능동적으로 찾아 해결하는 고객만족 서비스를 실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서비스가 자칫 인터넷 검열로 연결되지는 않느냐는 우려에 대해 송 사장은 ''게시물 삭제나 신원조회가 아니라 내용을 수집하기 때문에 오히려 글을 올린 사람의 의견이 더욱 적극적으로 반영되는 통로로서 작용할 것''이라 설명했다.

송 사장은 지난해 있었던 제1회 인터넷 비즈니스 모델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