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국제선 환승객 수하물 연계처리 중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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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개항후 국내-국제선 환승객을 위한 수하물 연계처리 서비스가 중단될 예정이어서 승객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16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오는 3월 29일 인천공항이 개항하면 국제선은 인천공항이 전담하고, 김포공항은 국내선만을 맡게 된다.

이에 따라 지방에 거주하는 해외여행객은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을 오가는 불편을 겪어야 하고, 그동안 김포공항에서 제공되는 환승객 수하물 연계처리 서비스가 중단돼 가방 등 짐을 직접 찾아서 이동해야 한다.

대한항공 등 항공사측은 김포공항의 경우 국내와 국제선이 한 울타리내에 있기때문에 이 서비스가 가능하지만 인천공항이 개항하게 되면 수송거리가 35㎞ 가량 되기 때문에 서비스 제공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더욱이 여객 수하물에 대한 검색 등 보안상의 문제도 따라 서비스 제공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다만 오는 11월 김포공항에 도심터미널이 문을 열게 되면 여행객 수하물을 연계처리 서비스하는 방안이 검토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외국에서도 공항 사이의 이동 거리가 멀 경우 수하물 연계처리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며 "환승객들이 짐을 줄여 불편을 최소화하는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인천=연합뉴스) 고웅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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