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십리 대란' 디아블로3 소비자, 집단으로…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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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지난 10일 오후부터 서비스가 중단된 게임 ‘디아블로3’가 11일 오전 무기한 서버 점검을 선언하자 소비자들이 집단 소송 움직임을 준비하는 등 논란이 예상된다.

'디아블로3'의 게임 제작사인 블리자드코리아는 이날 공지를 통해 "오전 10시까지 예정됐던 서버 점검을 무기한 지속한다"고 밝혔다. 블리자드코리아 측은 "서버 점검작업이 몇 가지 문제로 지연되고 있다"며 "서버 점검 완료 시점은 추후 공식사이트 서비스 현황 게시판을 통해 업데이트하겠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PC방 업계와 게이머들은 집단 소송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는 이날 "잦은 접속장애와 서버점검으로 PC방 이용자와 업주가 피해를 보고 있지만 (블리자드코리아가) 무성의한 태도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집단소송 계획을 발표했다.

협회 관계자는 "디아블로3의 PC방 점유율은 통계에 따라 25%에서 40%까지로 PC방 손님의 절대 다수가 찾고 있는 부동의 1위 게임인데 이번 사태로 피해가 막심하다"며 "온라인 카페를 통해 피해 사례를 수집해 소송을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디아블로3는 지난달 15일 전 세계에서 동시 발매된 역할 수행 게임(RPG)이다.

한국에서는 게임 발매하자마자 오프라인 한정판 패키지를 구입하기 위해 수천명이 왕십리역에서 줄을 서면서 '왕십리역 대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러나 발매 이후 잦은 에러, 접속장애, 서버 점검 등으로 유저들의 비판을 받아왔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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