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지가 '웹사이트 유전' 화제

중앙일보

입력

드러지 리포트로 유명한 매트 드러지의 아버지도 각광받는 웹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화제다.

매트의 아버지 밥 드러지(58)가 개설한 사이트는 인터넷에 올라있는 사전.신문.정부사이트 2만여개를 연결해 손쉽게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해주는 레프데스크(http://www.refdesk.com).

이 사이트는 최근 신임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직원들을 모아놓은 자리에서 자신이 가장 애용하는 사이트로 소개하면서부터 부쩍 주목을 받고있다.

레프데스크는 밥 드러지가 1995년 아들의 권유로 인터넷을 처음 접한 후 잡다한 사이트들을 체계적인 분류방식을 이용해 도서관식으로 정리하면서 시작됐다.

아들 드러지가 클린턴의 르윈스키 스캔들을 처음 터뜨려 새로운 형태의 미디어로 주목받는 동안 아버지 드러지는 차분한 성격의 사이트를 확충해 나갔다.

그는 자신의 사이트가 아들의 사이트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길을 가고 있다고 설명한다.

즉 아들 드러지의 드러지리포트(http://www.drudgereport.com)가 루머에 근거한 기사를 추구하는 반면 자신의 사이트는 철저하게 사실에 근거한 정보제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 이 때문에 아들과는 전혀 경쟁관계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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