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우즈 "내가 왜 이러지"

중앙일보

입력

1960~70년대에 미국프로골프협회(PGA)투어에서 11승을 올렸던 알 가이버거(64)의 아들인 브레트 가이버거(33.이상 미국)가 뷰익 인비테이셔널 골프대회 첫날 단독 선두에 올랐다.

가이버거는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호야 토리 파인즈GC 북코스(파72.6천1백84m)에서 개막된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8언더파 64타를 쳐 2위 데이비스 러브3세에 한 타 앞섰다.

10번홀에서 출발한 가이버거는 전반에서만 버디 네개(10, 14, 15, 18번홀)를 낚았다. 이어 후반 2번홀(파4.2백94m) 그린 주위에 앉힌 티샷을 그대로 칩인시켜 이글을 뽑은 뒤 3, 4번홀에서도 줄버디를 잡았다.

그는 96년 프로에 입문, 1승(99년 캐넌 그레이터 하트포드 오픈)을 올렸다.

타이거 우즈 역시 10번홀에서 시작해 버디 네개를 잡으며 잘 나갔으나 후반 6번홀(파3.1백44m)에서 티샷이 그린 주변 러프에 들어가며 더블보기(3온 2퍼트)를 했다.

이어 8번홀 보기와 9번홀 버디를 주고받아 2언더파 70타 공동48위에 그쳤다.

우즈와 같은 조였던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공동15위.스페인)은 "그가 퍼팅할 때마다 난감해 했다" 고 말했다.

한국의 최경주(31.슈페리어)는 3언더파 69타로 공동 33위를 했다.

그는 버디 두개(10, 16번홀)와 보기 두개(12, 17번홀)로 전반을 마친 뒤 후반에서 버디 세개(1, 4, 7번홀)로 스코어를 줄였다.

대회 사상 최연소인 재미교포 아마추어 나상욱(17)은 3오버파 75타로 프로의 벽을 실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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