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화장실 벽 낙서로 감독 비꼰 호마리우에 배상 명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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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법원은 9일(한국시간) 화장실 벽에 마리오 자갈로 전 대표팀 감독과 지코 기술고문을 비꼬는 만화를 그린 축구스타 호마리우(바스코다가마)에 대해 정신적 피해를 배상하라고 명령했다.

호마리우는 지난 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 대표로 뽑히지 못한 데 앙심을 품고 자신이 운영하는 술집 화장실 벽에 자갈로가 화장지를 든 지코를 옆에 두고 용변을 보는 모습을 그려넣어 말썽을 빚었다.

이에 대해 당시 호마리우는 "감독에 대한 친근감을 표현한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결국 자갈로는 "명예를 심각히 침해당했다"며 100만달러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현재 플라멩고 감독으로 있는 자갈로는 "법원이 내 이미지에 먹칠을 한 호마리우에게 올바른 조치를 했다"고 환영했다.(리우데자네이루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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