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동아건설 채권회수 방안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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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건설이 파산절차를 밟을 경우 채권은행들은 대손충당금 적립 등 부담이 적지않을 것으로 보인다.

9일 금융계에 따르면 서울, 제일, 평화은행 등 공적자금이 투입된 채권은행들은 지난달초 동아건설 관련채권을 자산관리공사에 전액 매각했다.

하지만 외환은행을 비롯 채권을 그대로 안고있는 나머지 은행들은 동아건설이 파산절차를 밟을 경우 담보물에 대한 경매처분 등 채권회수를 위한 절차에 돌입하게 되지만 저가낙찰 등으로 얼마나 회수할 수 있을 지는 불투명하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별로 동아건설 채권에 대해 대손충당금을 100% 적립한 은행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은행도 있어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채권은행들의 동아건설 관련채권은 지난해 8월말 현재 외환은행이 4천758억원, 한빛 4천299억원, 신한 1천601억원, 국민 1천474억원, 하나 1천385억원, 조흥 1천310억원, 산업 1천264억원, 한미 975억원, 주택 445억원 등이다.

동아건설은 지난해 11월 24일 법원의 법정관리개시결정을 받았으나 법정관리인가는 아직 받지 못한 상태다.(서울=연합뉴스) 진병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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