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 부실채권 외국사에 매각

중앙일보

입력

예금보험공사가 부실채권 2천860억원 어치를 외국사에 매각했다.

예금보험공사는 9일 자회사인 정리금융공사(RFC)가 제일은행 등 금융기관으로부터 인수한 부실채권을 매각하기 위해 국제경쟁입찰을 실시,론스타사와 메릴린치사를 최종낙찰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부실채권은 원금기준 6천246억원 어치로 46% 수준인 2천860억원에 매각됐다.

매각대금은 이달중 20%가 회수되고 잔액은 채권양도 절차가 끝나는 오는 4월말쯤 회수될 예정이다.

예금공사는 이번에 매각된 부실채권은 대부분 화의 또는 법정관리 채권으로 현재가치 금액이 낮은 점을 감안하면 매각은 성공적이었다고 자체평가했다.

또 앞으로도 부실채권과 유가증권에 대해 입찰과 유동화증권(ABS) 발행 등을 통해 매각해 공적자금 회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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