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컨테이너선 4척 2억5천만달러 수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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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은 독일 해운업체인 콘티사와 게밥사로부터 5천75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대)급 컨테이너선을 각각 2척씩, 총 4척을 2억5천만달러에 수주했다고 6일 발표했다.

한진중공업이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279m, 폭 40m, 깊이 24m의 초대형 규모와 6.3노트(1노트는 시속 48.3㎞)의 고속을 자랑하는 최신형 컨테이너선으로 오는 2003년까지 두 회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한진중공업은 지난해말까지 독일 콘티사에 5천600TEU급 컨테이너선 7척을 인도하고 현재 6천250TEU급 2척을 건조하는 등 지금껏 콘티사와 지속적인 신뢰관계를 구축한 것이 이번 수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한진중공업은 또 올해 첫 수주인 이번 수주에서 올 총 수주목표액인 8억달러의 30%가 넘는 대형 수주계약을 체결, 올 수주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진중공업은 현재 2년반의 일감에 해당하는 31척, 136만GT(총톤, GT는 선박의 부피를 나타내는 단위), 14억달러어치의 수주잔량을 확보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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