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경·강경선 공저 논문 25편도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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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서울대가 논문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수의대 강수경(46·여)·강경선(49) 교수가 공동 발표한 논문 모두를 조사하기로 했다. 서울대 이준식 연구처장은 4일 “조작 의혹 등 문제가 제기된 논문을 조사할 방침”이라며 “특히 두 교수가 공저로 발표한 다른 논문들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는 강수경 교수의 논문 14편과 강경선 교수가 교신저자(corresponding author·책임 저자), 강수경 교수가 공저자인 논문 1편 외에 두 교수의 공동발표 논문을 추가로 조사하게 된다. 두 교수의 공저 논문 수는 2007년 이후에만 총 25편에 이른다.

 이 처장은 “현재 내외부 접근을 차단한 채 (두 교수의) 연구노트와 원실험데이터 등을 확보했다” 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지난달 초 익명의 제보자가 강수경 교수가 미국 ‘산화환원신호전달(ARS)’ 등 여러 국제학술지에 최근 발표한 14편의 논문에 대해 사진 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시작됐다. 강경선 교수도 교신저자로 참여해 지난 4월 ARS에 발표한 논문에 사진오류가 있다는 글이 지난 3일 포스텍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 게시판에 올라오며 논문조작 의혹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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