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모한 도전에 아찔…송전탑 위에 한 손으로 매달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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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러시아 10대들의 아찔한 장난이 전세계 네티즌들을 경악케 하고 있다. 이들은 송전탑 꼭대기에 한 손으로 매달리는가 하면 난간에 걸터 앉아 여유있게(?) 사진을 찍기도 한다. 물론 아무런 안전장비도 착용하지 않았다.

4일 영국 IT매체 기즈모도 등 외신은 러시아 청소년들이 모스크바주의 엘렉트로스탈(Elektrostal)에 있는 송전탑에서 찍은 영상과 사진들을 소개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 버려진 송전탑은 200m에 이른다. 러시아 10대들의 ‘담력테스트’ 장소로 활용되는 서부 러시아의 명소다. 이렇게 높은 곳에 오르는 일은 ‘스카이워커(Skywalker)’라고 불리며 10대들 사이에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엘렉트로스탈은 과거 구소련 당시 제철과 기계공업으로 유명한 도시였다. 하지만 소련 해체 이후 대부분의 시설물들이 버려진 채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주간지 TNT 매거진은 “무모하고 젊은 사진가들도 멋진 사진을 찍기 위해 이곳을 오른다”며 마라 듀프리(19)를 소개하기도 했다.

듀프리는 “높은 곳에 오르면 온 세상이 내 발 밑에 있는 것 같다”며 “모든 근심들을 내려놓을 수 있다”고 자신이 높은 곳에 올라 사진을 찍는 이유를 설명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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