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세가, `드림캐스트' 판매가 절반으로 인하

중앙일보

입력

일본의 비디오게임기 메이커인 세가는 다음달 생산중단을 앞두고 있는 게임기 `드림캐스트''의 일본과 미국지역 재고 소진을 위해 판매가격을 현재의 절반수준으로 내린다고 2일 밝혔다.

이에따라 드림캐스트의 대당 판매가는 4일부터 미국지역에서 현재의 199달러에서 99.95달러로 떨어지고 일본지역에서는 오는 3월1일부터 9천900엔으로 종전보다 1만엔이 낮아진다고 세가는 설명했다.

지난 98년 11월 선을 보인 드림캐스트는 출시 초기 판매가가 2만9천800엔(259달러)였다가 1년도 안된 지난 99년 6월에 경쟁제품인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의 플레이스테이션2와 닌텐도의 게임보이가 등장하면서 판매가가 현수준으로 떨어졌었다.

세가측은 조만간 유럽지역에서도 가격인하를 단행할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세가는 드림캐스트의 재고량이 전세계적으로 모두 203만대이며 이 가운데 일본에만 28만대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세가는 지난달 31일 드림캐스트를 3월말까지만 생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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