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린 금리인하 전망…미증시 큰폭 하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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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금리인하의 전망을 가늠케하는 지표가 서로 엇갈리게 발표된 가운데 미국 주식시장이 2일(현지시각) 큰폭으로 떨어졌다.

나스닥지수는 전일보다 122.29 (4.39%) 떨어진 2,660.50으로 마감됐으며 다우존스지수는 119.53포인트 떨어진 (1.09%) 떨어진 10,864.10을 기록, 5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S&P) 500지수도 24.00 (1.75%)포인트 하락한 1,349.47로 장을 마감했다.

최근 주요 경제지표들의 발표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날 발표된 1월 실업률은 4.2%로 나타나 1년 4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신규고용창출수는 예상치를 큰폭으로 상회한 것으로 나타나 향후 경기전망 및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불투명하게 만들었다.

이에 따라 오는 3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추가 금리인하 단행을 예상하던 투자자들이 기술주에 대한 매도물량을 늘리며 장세를 급랭으로 이끌었다.

이날 시장에서는 다음주초 실적발표가 예정돼있는 대형 네트워크 업체인 시스코에 대한 실적악화 경고가 기술주 하락의 기폭제가 된 가운데 소프트웨어, 반도체, 통신 업종이 큰폭으로 떨어졌다.

이로써 나스닥지수는 이번주에만 4.3%가 하락하며 지난 1월 첫째주 이후 처음으로 주간 등락폭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S&P500지수는 이번주 0.4%의 하락률을 기록한 반면, 다우지수는 1.9%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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