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 "美생산라인 일부 한국 이전"

중앙일보

입력

핀란드의 이동통신기기 메이커인 노키아는 2일 미 생산라인의 일부를 멕시코와 한국으로 옮길 것이라고 발표했다.

노키아는 성명에서 "이동통신 단말기 시장의 경쟁이 극도로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시장 우위를 유지하기 위한 조치"라면서 이로 인해 미 공장에서 800명을 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텍사스 어빙에 미국 거점을 두고 있는 노키아는 댈라스-포트워스 지역에 약 5천500명을 고용하고 있다.

노키아는 지난달 30일 공개한 경영실적 보고서에서 작년에 전년대비 54% 증가한 303억7천600만유로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그러나 마진율은 23.5%에서 22.3%로 낮아졌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올해의 경우 이동통신 단말기 시장이 5억-5억5천만대에 달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예상한 5억5천만대보다 하향조정된 것이다.

노키아는 이같은 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올상반기 이동통신 단말기 판매를 지난해에 비해 35%까지 높인다는 전략을 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헬싱키 AFP=연합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