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대학농구] 노스캐롤라이나대 15연승

중앙일보

입력

노스캐롤라이나대가 2일(한국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더햄에서 벌어진 미국 대학농구 원정 경기에서 듀크대를 85 - 83으로 꺾었다.

미국에서 가장 지독한 라이벌전답게 승부는 종료 1초2 전에야 갈렸다. 80 - 83으로 뒤지던 듀크는 종료 3초9 전 마이크 던리비의 3점슛으로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마지막 공격에 나선 노스캐롤라이나는 곧바로 센터 브랜던 해이우드에게 패스했으나 상대에게 파울을 당했다.

해이우드는 뛰어난 센터지만 자유투 성공률이 50%가 안되는 섀킬 오닐(LA 레이커스)형 선수다. 해이우드는 듀크대 응원단의 일방적인 야유 속에서 자유투 2개를 모두 꽂아넣어 경기를 마감했다. 그는 "자유투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크리스마스에 체육관에서 기도하며 연습했다" 고 말했다.

반면 리그에서 가장 자유투 성공률이 좋았던 듀크대는 성공률이 50%에도 미치지 못해 14득점을 손해봤다. 듀크대는 종료와 동시에 하프라인에서 3점슛을 날렸으나 림 뒷부분을 맞고 튀어나오면서 아깝게 졌다.

노스캐롤라이나는 조세프 포르티(24득점.16리바운드)가 맹활약했고 듀크대는 가드 제이슨 윌리엄스가 3점슛 6개를 포함, 32득점했다.

마이클 조던.빈스 카터 등을 배출한 노스캐롤라이나는 그랜트 힐이 졸업한 듀크대와 매 경기 접전을 벌이는 전통의 라이벌이다. 시즌 랭킹 4위 노스캐롤라이나는 이날 승리로 15연승(18승2패)을 달렸다. 랭킹 2위 듀크는 ACC 리그 7연승에서 멈춰섰고 19승2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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