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시소장세 연출…약보합 마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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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박스권에서 하루종일 시소장세를 연출한 끝에 양시장 모두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2일 주식시장은 국내외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과 경기 둔화에 대한 경계심리가 팽팽히 맞선 모습이었다.

그러나 개장초 불거진 한국부동산신탁의 최종부도 소식으로 향후 파장에 대한 부담감으로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돼 손바뀜은 활발하지 못했다.

◇ 거래소시장=종합주가지수는 장중 15포인트 정도의 출렁임을 보이다 전일보다 3.82포인트 떨어진 608.48로 마감했다.

삼성전자와 포항제철만 조금 올랐을뿐 지수관련 대형주들은 대부분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반면 저가 소형주를 중심으로 개별 종목들이 각개 약진을 해 지수의 추가하락을 막았다.

진양화학이 상장후 5일째 상한가행진을 이어갔고 한국티타늄, 한창제지, 신호스틸, 오양수산등 2~3천원대 저가종목에서 상한가 종목이 많이 나왔다.

특히 지난해말 주식시장에 때아닌 '골드러시' 붐을 일으켰던 동아건설, 현대상사, 영풍산업 등도 상한가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회사분할이후 재상장한 대우조선과 대우종합기계는 각각 상한가와 하한가를 기록해 희비가 엇갈렸다.

대신경제연규소 신용규 수석연구원은 "전체적으로 지수 고점에 대한 부담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돼 거래가 다소 줄었으나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어 시장 전망은 크게 어둡지 않다"고 말했다.

◇ 코스닥시장=강보합을 유지하며 잦은 진동을 보였던 코스닥지수는 결국 전일보다 0.04포인트 내린 82.66을 기록했다.

오전내내 주도주 찾기를 하던 코스닥시장은 오후들어 매기가 급속히 확산된 바이오칩들이 대거 상한가를 기록했다. 대성미생물, 이-글벳, 이지바이오, 바이오시스, 벤트리 등이 상한가로 마감했고 마크로젠도 상한가 근처까지 올랐다.

바이오주의 강세에 대해 전문가들은 기술주의 급등세가 진정되면서 새로운 주도주 찾기가 전개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최근 장을 주도했던 A&D(인수후개발) 테마들은 급락세를 보여 대조적이었다. 동특, 리타워텍, 모헨즈, 삼한콘트롤스가 하한가까지 곧두박질쳤고 IHIC, 호스텍글로벌 등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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