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세통신 전국대표번호 경매

중앙일보

입력

인기 전화번호가 온라인 경매에 부쳐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터넷 경매사이트 와와 (http://www.waawaa.com) 는 온세통신의 전국대표번호인 '1543-2424' 를 경매중이라고 2일 밝혔다.

온세통신 측은 "각 통신사업자들은 1111처럼 기억하기 쉽거나 2424.8282처럼 연상작용을 일으키는 번호에 대해서 관리번호로 지정해 별도로 관리한다" 면서 "특수번호를 일반에 공개함으로써 번호자원의 독점을 막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공정하게 번호를 배정하기 위해 경매를 신청하게 되었다" 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인터넷 경매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참여기회를 부여해 공정성 시비를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와와는 이를 위해 "누구나 입찰에 참여할 수 있지만 번호를 부여받고도 3개월 내에 사업을 개시할 수 없거나 재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경우는 입찰에서 배제하겠다" 고 밝혔다.

또 반응이 좋을 경우 8282.4989.1234 등 인기 전화번호를 차례로 경매에 붙일 예정이다.

이번 경매는 오는 7일 오후 9시까지 진행되며, 시작가 5백만원으로 출발해 2일 현재 1천만원의 입찰가를 기록하고 있다.

원낙연 기자 <yann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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