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워진 벡스코, 코엑스보다 넓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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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2년여에 걸친 시설확장 공사를 마무리한 벡스코. 4002석의 동남권 최대 규모 실내회의장인 오디토리움(오른쪽 아래의 둥근 건물)과 본관(왼쪽의 사각형 건물), 제2전시관(오른쪽 위)이 보인다. [사진 벡스코]

부산 전시컨벤션센터인 벡스코(BEXCO)가 2년여에 걸친 확장 공사를 마치고 4일부터 행사 예약을 받는다.

 사업비 1915억원이 들어간 이번 공사의 핵심은 동남권 최대 규모인 4002석의 계단식 실내회의장인 ‘오디토리움’과 ‘제2전시장’이다. 오디토리움은 가로 32m, 세로 17m의 대형무대와 스크린, 8개 동시통역부스 등을 갖춰 대규모 국제회의를 진행하는 데 부족함이 없다. 전시컨벤션 행사가 열리지 않는 비수기엔 이곳을 콘서트와 기업문화 이벤트 등 다목적 공연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제2전시장은 지하 2층, 지상 5층, 연면적 2만㎡ 규모다. 기존 제1전시장과 합하면 벡스코 전시장 총 면적은 4만6458㎡이 돼 서울 코엑스(면적 3만6364㎡)보다도 넓다. 제2전시장 1층은 6개실로 이뤄져 소규모의 다목적 전시장으로 분할 가능하다. 6대의 무빙워크를 통해 관람객들은 1, 2전시장을 오갈 수 있다. 3층은 기둥없는 전시장으로, 공간활용에 따라 5개 공간으로 분리할 수 있다.

 이번 시설확충으로 주차난과 교통난도 해소됐다. 오디토리움 지하에 403면, 제2전시장에 1675면의 주차공간을 추가해 기존 주차면보다 3배쯤 늘어난 3222대 차량을 수용할 수 있게 됐다. 제2전시장은 APEC로와 연계된 2개의 별도 차량 출입구를 통해 드나들 수 있어 주변 교통체증도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벡스코 김수익 대표는 “올 하반기에만 18건의 행사가 예약되는 등 초반부터 이용문의가 밀려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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