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 피셔, 한다 웨일즈오픈 2R 단독 선두

중앙일보

입력

로스 피셔(잉글랜드)가 유러피언 투어 ISPS 한다 웨일즈 오픈 2라운드에서 선두로 뛰어 올랐다.

피셔는 2일(한국시간) 웨일즈 뉴포트의 켈틱 매너 골프장(파71)에서 끝난 대회 둘 째날 경기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엮어 5언더파를 쳤다. 중간합계 6언더파로 합계 4언더파를 기록중인 2위 리 슬래터리(잉글랜드)에 2타 앞섰다.

이날도 매너 골프장에는 강풍이 불어 선수들을 곤욕스럽게 했다. 하지만 피셔는 이 코스에 대해 잘 알고 있어 수월한 경기를 했다. 이 코스는 2년 전 라이더 컵이 개최됐던 곳이다. 피셔는 당시 유럽팀 선수로 출전해 미국팀을 이기는데 기여했다. 그는 “이곳에 대한 좋은 기억들이 있다. 좋은 성적을 거뒀던 곳이기도 하다. 내게 잘 맞는 코스라고 생각한다”며 “경기가 쉽지는 않았다. 그린을 공략할 때 일단 홀 컵 약 10m 부근에 떨어트려 놓겠다는 생각으로 플레이 했다. 홀 마다 어디에 공을 떨어트려야 하는지 잘 파악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통차이 자이디(태국)는 3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3언더파로 파브리지오 자노티(파라과이), 크리스 우드(잉글랜드)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이탈리아의 신예 마테오 마나세로는 순위를 43계단 끌어올렸다. 마나세로는 이날 3타를 줄여 중간합계 2오버파로 공동 33위에 자리했다.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는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고전했다. 중간합계 5오버파로 간신히 컷 탈락을 면했다.

발렌타인 챔피언십 우승자 베른트 비스베르거(오스트리아)와 라이더 컵 유럽팀 주장 호세 마리아 올라자발(스페인)은 각각 중간합계 6오버파, 9오버파를 기록해 컷 탈락했다.

오세진 기자 sejin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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