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첫 합작 애니메이션 제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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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통신은 30일 북한의 민족경제협력연합회 산하 삼천리총회사와 3D 스팟 애니메이션 '게으른 고양이 딩가' 를 공동 제작키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남북이 함께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애니메이션은 하나로통신과 삼천리총회사가 합작으로 지난해 평양에 설립한', 연 면적 1천여평인' 삼천리하나로센터에서 제작된다.

제작비는 19만 달러이며 상영시간 1분짜리 33편으로 구성된다. 첫 편은 오는 10월 출시된다.

하나로통신은 자사 멀티미디어 포털사이트인 하나넷 가입자를 대상으로 우선 무료로 상영한 뒤 공중파 및 케이블TV, 비디오를 통해 일반에 배포하기로 했다.

신윤식 하나로통신사장은 "이번 만화영화제작을 계기로 북한의 고급 기술력과 남한의 기획, 아이디어가 결합된 온라인 소프트웨어 개발을 확대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 애니메니션은 움직이기를 싫어하는 아기 고양이 딩가가 게으른 천성 때문에 일상의 어려움을 겪는 줄거리로 매회 코믹한 상황을 설정해 친근감을 불러일으키는 무성입체 만화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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