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채권단에 한부신 어음교환 방침 통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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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신탁(한부신)의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31일 삼성중공업으로부터 한부신 어음을 이날짜로 교환한다는 방침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삼성중공업측에서 31일 어음을 교환한다는 방침을 통보했다'면서 '내일 어음이 결제되지 못하면 최종부도처리된다'고 밝혔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일단 삼성중공업과 내일 중이라도 최대한 협상을 벌이겠다'면서 '채권단이 할 수 있는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채권단은 오는 2월2일 한국부동산신탁의 정상화와 관련해 몇가지 안건을 마련, 채권단의 입장을 최종조율하려 했으나 삼성중공업측의 어음교환방침으로 시간에 쫓기게 됐다.

채권단은 아직 삼성중공업의 어음교환방침과 관련 채권단 협의회 일정을 잡지 않은 상황이다.

채권단은 지난 30일 실무자회의를 열어 ▲무담보채권의 출자전환, 전환사채 인수 ▲금리감면 ▲모기업인 한국감정원의 신규자금 지원 등 몇가지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고 오는 2월2일 최종입장을 정리하려 했었다.(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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