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임러그룹 적대적 인수 총력저

중앙일보

입력

독일의 다임러 - 크라이슬러그룹이 자사에 대한 적대적인 인수합병 (M&A)
을 막기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인터넷 신문 넷차이퉁이 3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다임러 - 크라이슬러그룹의 현 시가총액이 1998년 합병당시의 50% 수준으로 주가가 떨어져 있어 경쟁사의 인수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이 그룹의 지분 12%를 확보한 최대주주사인 독일 도이체방크와 JP 모르간 체이스는 주식매입을 통한 외부 경쟁사의 기습적인 적대적인수에서 경영권을 방어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의 로이터통신 역시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대해 다임러 크라이슬러의 크리스토프 발터 대변인은 논평을 거부했다.

그러나 또 다른 대변인은 "여러가지 상황의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다" 면서 "모든 가능성에 대해 모든 것을 다 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 말했다.

현재 업계에선 일본의 도요타 자동차가 다임러 - 크라이슬러 그룹을 인수할 정도로 재력이 탄탄하다며 유력한 인수자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이 신문은 다임러 - 크라이슬러사가 주가방어를 위해 자사주 매입을 적극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이 그룹의 지난해 주주총회는 주가방어를 위해 2001년 10월18일을 최종시한으로 납입자본금의 10%선인 1억주의 자사주 매입을 결의한바 있다.

유권하 기자 <khyo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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