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전략] 리스크 관리에도 관심 갖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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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의 마지막 날 거래소시장은 미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과 AIG컨소시엄의 현대투신 투자 제의로 투자심리가 호전되면서 모든 업종이 상승했다.

미국의 추가적 금리인하폭은 0.5%포인트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전문가들은 인하결정 자체는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돼 있다고 판단한다. 따라서 커다란 기대는 금물이라고 충고한다.

또한 주가가 기술적으로 1월 최고점에 바짝 근접해 있고 고객 예탁금 증가세의 둔화는 여전히 심리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투신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투신사에 주식형 펀드 770억·채권형 펀드 5조3,000억원이 순유입돼 주식·채권 매수 여력을 살려 자금시장을 정상화하는데 기여할것으로 전망한다.

여러가지 점들을 고려해 볼때 주식시장은 지속적 상승보다는 조정장세가 펼쳐질 전망이다. 이에따라 긍정적인 시각은 유지하돼 적극적 시장 참여보다는 리스크에도 관심을 가질 시기라 판단된다.

다음은 각 증권사 투자전략.

◇ LG투자증권 = 유동성 장세의 연장 - 긍정적 시각 유지

미국 금리인하에 대한 결과 발표를 앞둔 시점에서 외국인 투자가의 매수규모가 확대되고 유동성 장세의 특징을 가장 잘 반영하는 금융주가 상승세를 보이는 등 유동성 장세 연장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남아있는 모습이다.

추가적인 유동성 개선의 키를 지고 있는 외국인의 매매동향에 따라 지수 향방이 결정될 전망이다. 외국인의 경우 미 금리인하와 국내 단기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순매수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외국인 선호 종목군 중심의 시장대응과 유동성 장세 연장을 염두에 두고 금융주를 비롯한 유동성 장세의 수혜 종목군에도 관심을 갖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작성자 : 박준범)

◇ SK증권 = 긍정적 시황관 지속 유지

유동성 장세는 여전히 유효한 상황이다.

물론 외국인이 최근 선물시장에서는 단기매매에 주력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어제와는 달리 금일은 선물약세와 프로그램 매도를 가정해 볼 수는 있으나 지속적인 유동성 보강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반등추세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유동성을 갖춘 대형우량주와 증권주 등 주도주 중심의 저점 매수전략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작성자 : 김 대 중)

◇ 굿모닝증권 = 미국 금리인하 폭이 핵심 변수

국내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미국의 금리인하 폭과 이후의 외국인 매매동향이 핵심변수가 될 수 밖에 없는 만큼 이에 연동된 단기매매 전략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외국인 매수세에 대한 신뢰가 일정 부분 낮아진 가운데 전고점 부담이 존재하고 있어 금리인하가 단행된 이후의 심리적 공백상태에서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이 경기나 실적으로 옮겨가가나 유동성 보강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리스크에도 대비하는 시장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작성자 : 서준혁)

Joins 구은미 기자 <emgu@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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