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위성전화 운영관련 부채로 분기적자

중앙일보

입력

전세계 7천100만 인구가 사용중인 이동전화 기술 개발회사인 퀄컴이 말썽스런 글로벌스타 위성전화 운영관련 부채로 지난해 12월말로 끝난 1.4회계분기중 적자를 본 것으로 밝혀졌다.

퀄컴은 이번 회계 분기중엔 과거보다 이동전화 칩 수출에 더욱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4회계분기중 퀄컴의 적자액은 2억2천870만달러(주식당 31센트)였으며 전년도 같은분기엔 1억7천710만달러(주식당 27센트)의 영업이익을 냈었다.

퀄컴은 전화 제조 사업을 매각함에 따라 1.4 회계분기중 수익이 전년도의 11억2천만달러보다 무려 39% 떨어진 6억8천400만달러로 격감했다.

퀄컴의 매출 격감은 북미지역을 제외하고 자사의 최대 이동전화시장인 한국 정부가 지난해 6월 이동전화 할인판매를 금지한 이후 심화됐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퀄컴이 올 하반기부터 인터넷 접속을 보다 빨리 제공해주는 새로운 칩과 전화기의 매출 개시로 크게 이윤을 확장할 것으로 전망하고있다.

베어 스턴스 앤 컴퍼니의 투자 분석가인 워젝 우즈델러위츠는 퀄컴의 주식에 ''매략적 매수''주문을 내놓으면서 "퀄컴의 지난 회계 분기중 적자를 결코 큰 재난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퀄컴은 글로벌스타와 관련해 총 5억9천500만달러의 부채를 지고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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