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휴대폰으로 쇼핑할래?"

중앙일보

입력

'휴대폰으로 쇼핑해봤어?'
언제 어디서든 휴대폰으로 쇼핑이 가능한 시대다.
모니터 창에 나오는 안내를 따라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인터넷을 통해 무엇이든 살 수 있다.

지난해 초 휴대폰 쇼핑 서비스를 시작할 당시만 해도 영화.연극 등의 티켓을 예매하거나 책.음반 등을 살 수 있는 수준이었으나 최근엔 MP3.휴대폰 등 소형 전자제품 중심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휴대폰을 이용한 쇼핑 서비스를 국내에서 처음 시작한 곳은 LG텔레콤의 019. 인터파크.삼성몰.LG몰 등 10여곳과 제휴해 지난해 2월부터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어 SK텔레콤의 011, 신세기통신의 017, 한국통신프리텔의 016, 한국통신엠닷컴의 018이 차례로 'M-카머스' 라는 휴대폰 쇼핑 시장에 뛰어들었다.

019의 경우 최근 월 평균 30만명이 쇼핑코너를 방문하고 있으며, 실제로 물건을 사는 사람이 2만4천여명에 이른다.결제는 물건을 선택하는 마지막 단계에서 전화상담원에게 신용카드 번호를 불러주거나 계좌번호에 온라인으로 입금하면 된다. 공연.기차표등의 티켓은 휴대폰 버튼을 이용해 신용카드로도 결제할 수 있다.

011은 롯데닷컴.해피투바이.삼성몰.한솔CSN 등과 제휴해 서비스를 하고 있다.

한솔CSN의 임병호 대리는 "한솔CS클럽의 경우 매출이 월 7백만~8백만원에 그치고 있으나 동영상 서비스가 가능한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이 본격화하는 2002년부터는 휴대폰을 이용한 'M-카머스' 가 주요 매출 채널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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