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10호포, 홈런 단독 선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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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28일 요코하마에서 10호포를 터뜨린 이대호. [중앙포토]

일본프로야구 오릭스의 이대호(30)가 28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와의 원정경기에서 0-2로 뒤진 4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가운데 펜스를 훌쩍 넘기는 대형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10호째. 전날 요코하마전에서의 투런포에 이은 두 경기 연속 홈런이다. 이로써 이대호는 퍼시픽리그 타자 중 가장 먼저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며 공동 선두였던 윌리 모 페냐(9개·소프트뱅크)를 밀어내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특히 이대호는 6회 무사 1루에서도 2루타를 기록하는 등 이날 안타 두 개를 모두 장타로 기록하며 힘을 과시했다. 이대호는 5월 22경기에서만 8홈런·17타점을 몰아치는 맹활약으로 4월 2홈런에 그친 부진을 완벽히 털어내고 있다.

 그러나 오릭스는 이대호의 활약에도 1-2로 패하며 3연승을 마감했다. 이대호는 이날 4번·1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1홈런)·1타점을 기록했고 8회 볼넷을 얻은 뒤 대주자로 교체됐다. 시즌 타율은 2할6푼4리에서 2할7푼1리로 올랐다.

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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