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 요코즈나 아케보노, 무릎 고장으로 은퇴

중앙일보

입력

일본 스모계의 첫 외국인 출신 요코즈나(橫綱)인 아케보노(曙.31)가 무릎 고장으로 은퇴하기로 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22일 보도했다.

하와이 출신으로 일본에 귀화한 아케보노는 지난 93년 외국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일본 스모의 최고자리인 요코즈나에 등극한 이후 지금까지 11차례의 스모 대회에서 우승했었다.

키 2m에, 200㎏이 넘는 매머드 체중의 아케보노는 그동안 만성적인 무릎 통증으로 시합 결장이 잦은 편이었으며, 이 때문에 21일 끝난 올해 첫 스모 대회도 결장했었다.

일본 스모는 그동안 다카노하나(貴乃花)와, 아케보노와 같은 미국인 출신인 무사시마루(武藏丸) 등 3명이 요코즈나에 올라 명승부를 연출해 왔다.(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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