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필라델피아, 아이버슨 없이도 5연승

중앙일보

입력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득점기계' 앨런 아이버슨을 벤치에 앉혀놓고도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동부컨퍼런스 선두 필라델피아는 20일(한국시간) 홈코트에서 열린 뉴저지 네츠와의 경기에서 가드 아론 매키의 활약을 앞세워 97-86으로 승리했다.

필라델피아는 경기당 평균 27.9점을 뽑아내는 아이버슨이 무릎 부상으로 결장,어려움이 예상됐으나 매키의 매끄러운 경기 운영과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낙승해 5연승을 달렸다.

매키는 아이버슨 대신 슈팅 가드 역할을 맡아 21점을 올려 아이버슨의 공백을 거뜬히 메웠을 뿐 아니라 6개의 어스시트를 기록하는 등 포인트 가드로서의 임무도 잘 수행해냈다.

초반부터 줄곧 앞서간 필라델피아는 4쿼터 후반 89-84로 추격당했으나 매키가 순식간에 4점을 보태 93-84로 달아나며 승리를 굳혔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지휘관' 개리 페이튼이 빠진 시애틀 슈퍼소닉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막판 2차례의 자유투 덕분에 98-93으로 제쳤다.

미네소타는 경기종료 8분37초를 남기고 90-73으로 크게 앞섰으나 7분동안 단 한점도 보태지 못한 채 15점을 내줘 90-88로 추격당해 역전패의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미네소타는 테럴 브랜든이 종료 1분39초전에 얻은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성공시킨데 이어 65초를 남기고 2점을 더해 가까스로 시애틀의 추격에서 벗어났다.

주력 멤버 페이튼이 동료와의 불화로 이적설이 나돌며 경기에 결장한 시애틀은 막판 동점 또는 역전 찬스에서 신인 데스먼드 메이슨과 빈 베이커가 거푸 실수를 저질러 3연패에 빠졌다.

◇20일 전적
필라델피아 97-86 뉴저지
토론토 101-79 워싱턴
밀워키 105-98 샬럿
뉴욕 97-91 디트로이트
덴버 91-88 클리블랜드
골든스테이트 103-95 피닉스
미네소타 98-93 시애틀
마이애미 97-86 밴쿠버
LA 레이커스 114-101 휴스턴(필라델피아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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