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전략] 외국인 선호주 투자 유리할 듯

중앙일보

입력

18일 코스닥지수는 장막판 차익매물이 쏟아져 나오며 이틀연속 조정을 보였다. 외국인들이 대규모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어 분위기가 급랭할 가능성은 적으나, 주도주가 없어 시장에너지가 집중되기 힘들어 당분간 혼조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대부분 증시전문가들은 설 연휴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커 19일 코스닥시장도 조정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이렇다할 시장 선도주가 없는 가운데 개별 종목 순환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에 전반적인 리스크관리에 주력하며 ▶외국인 선호주 ▶미리 조정을 거친 재료보유주 ▶기업가치가 우수한 저가주 등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권고했다.

다음은 각 증권사 투자전략이다.

◇ LG투자증권 = 새로운 주도주 등장 전까지 혼조세 전망

설 자금을 위한 매도세는 일단락된 것으로 볼 수 있어 매도 강도는 다소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문제는 증시 주변 여건상 거래소시장과 별반 큰 차이가 없는 코스닥시장이 단기에 거래소시장의 수익률을 상회할 수 있었던 요인 중 가장 큰 부분이 바로 인터넷 관련주로 대표되는 주도주가 있었기 때문인데 이 주도주가 소멸됨으로 인해 매기의 응집이 어려워졌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코스닥시장은 추가적인 상승 모멘텀과 새로운 주도주가 탄생하기 전까지 혼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주요 매매주체인 개인투자가들의 매수심리 위축과 함께 급등주에 대한 경계심리가 증폭될 수 있기 때문에 종목별 변동성 확대와 함께 선별적인 개별종목장세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시장 전반에 걸친 리스크 관리에 주력하는 가운데 외국인선호주와 先조정을 보였던 재료 보유 개별종목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투자전략이 바람직할 전망이다.(작성자 : 전형범)

◇ 대신경제연구소 = 투자종목의 매도시점을 놓치지 않도록

상승의 원동력을 제공했던 외국인이 순매도로 전환하든지, 일반투자자들의 폭발적인 매수우위를 보이면서 에너지를 분출하는 시점까지는 시장이 급랭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되나, 연휴를 앞두고 매수세의 관망과 더불어 차익실현매물의 증가가 예상되어 단기적인 조정은 불가피해 보인다.

무엇보다도 대장주의 대량거래에 이은 장대 음선이 투자심리를 불안하게 할 것 같다. 바닥에서 상승폭이 크고 대량거래를 분출한 종목들은 반등시마다 매도위주의 투자를 권한다. 완충역할이 안되는 코스닥시장의 특성상 매도기회를 상실할 경우 낭패를 볼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기업가치와 수급을 참고한 정석투자를 권한다.(작성자 : 장철원)

◇ 부국증권 = 외국인 선호종목에 중기투자 유리

전일 인터넷 3인방 등 지수관련 대형주의 폭락속에서도 외국인 선호주로 알려진 종목들이 보합 내지 강세를 유지했다는 점은 향후 장세의 주도권이 외국인으로 넘어 갈 개연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한통프리텔 등 통신관련주의 시세 견인력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이며, 단기 급등주의 시세 여진에 편성한 매매보다는 주변 소외주의 순환매에 대비하는 전략과 아울러 외국인 선호종목군으로의 중기적인 매수관점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작성자 : 박윤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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