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전략]'설 이후의 장'을 대비하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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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거래소시장은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살아나면서 종합주가가 600선에 재진입 성공, 나흘간의 시도끝에 120일 이동평균선에도 무사히 안착했다.

시장전문가들은 시장이 다소 투기적이긴 하지만 지수 600P 전후의 매물소화과정은 무난히 거칠 것으로 보고있다. 하지만 설 연휴를 앞두고 있어 연휴기간 중 해외증시의 움직임을 차분히 관찰하는 자세가 더욱 중요하다고 충고한다.

아무튼 현재로서는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채 외국인 매매 변화를 주시하고 주말과 설 연휴를 앞둔 이익실현 매물 출회등 '설 이후의 장'을 대비하는 자세가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각 증권사 투자전략.

◇ 굿모닝증권 = 제한적 추가상승 예상

전일 나타난 외국인들의 매수세는 현지수대 대비 규모측면에서 다소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특히 4,000계약의 신규 선물매수는 그 규모면에서 단기적인 헤지펀드의 유입 가능성이 높아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그러나 이러한 추정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이는 역으로 삼성전자 및 종합지수의 제한적이나마 추가상승 가능성을 높여준다는 시각이다.

외국인들의 대규모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틀전 조정으로 기술적 과열부담도 다소 해소된 만큼 여전히 긍정적인 시각에 바탕을 둔 시장접근이 유리해 보인다.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매수세가 좀 더 이어질 경우 종합지수는 630 ~ 650P까지의 상승도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전일에도 나타났듯이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수에 의한 지수상승으로 인해 하락종목수가 상승종목수를 넘어서는 등 종목간 차별화는 오히려 심화되는 모습이다. 반도체 및 업종대표주등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되는 종목으로 매매를 압축하되 추가상승시 일정 부분 이익실현을 병행하는 전략이 보다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작성자 : 김중현)

◇ 동부증권 = 유동성 장세 ; 120MA 돌파이후

외국인이 전일 선물을 6,528계약 순매수했다. 98년 11월19일 8,605계약을 순매수한 이후 사상 두번째로 많은 규모이다. 특히, 신규매수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주목이 필요한 부분이다.

국내 주식시장이 개방되면서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의 영향력이 크게 증가하였는데, 신규매수를 중심으로 대규모 순매수를 기록한 것은 얼마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난다. 대부분이 환매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최근에는 신규매수를 중심으로 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다.

시기적으로 설연휴를 전후해서 고객예탁금은 소폭 감소세를 나타내는 것일 일반적인 현상이다. 최근 개인들의 순매도세 지속을 감안할 경우, 고객예탁금은 금일 9조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설연휴 소폭의 자금이탈을 감안하더라도 예탁금 감소분은 크지 않 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일 언급하였다시피 유동성이 증가할 경우, 나타나는 조정은 짧은 조정에 그치는 것이 일반적이다. 가격조정보다는 기간조정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다. 즉, 조정은 곧바로 매수의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해두는 자세가 필요해 보인다. (작성자 : 김성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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