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마쓰시타 에어컨 제휴

중앙일보

입력

LG전자는 일본 마쓰시타(松下)전기와 가정용(룸)에어컨 사업에서 상호 협력하는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18일 밝혔다.

세계 에어컨 시장에서 선두를 다투는 한국.일본 대형 전자메이커가 가전 분야에서 제휴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원가 경쟁력이나 제품개발 능력 면에서 급속 성장하고 있는 중국 등 신흥기업들의 추격에 맞서려는 것" 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가정용 에어컨 사업의 판매.생산 기술.부품구매.연구개발 등 핵심 업무 전반에서 공동 보조를 취하게 된다.

특히 LG전자는 원가를 낮추는 제품설계 능력과 생산기술이, 마쓰시타는 핵심부품과 요소기술 면이 강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판매 부문의 경우 세계 주요 시장에서 제품을 서로 공급해 생산기지가 없는 곳에서도 양사 제품을 제때에 공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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