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주요도시에 벤처밸리 육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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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부천, 안산, 성남 등 경기도내 4개 지역 1천1백여만㎡가 벤처밸리로 집중 육성된다.

경기도는 이들 지역이 지난해 11월 벤처기업 육성 촉진지구로 지정됨에 따라 1월말까지 지구지정 고시와 함께 세부 개발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벤처밸리로 개발될 지역은 ▲안양시 명학로~관악로 300만㎡ ▲부천시 송내역~부천테크노파크 298만㎡ ▲안산시 안산테크노파크~반월공단 296만㎡ ▲성남시 야탑.오리역 일대 239만㎡ 등이다.

이들 지역에는 벤처기업의 경영활동을 돕기 위한 기술 및 경영 지원시설이 들어서며, 입주 업체들은 각종 부담금 면제와 세제혜택 및 산업연수생 우선 배정 등 혜택을 받게 된다.

해당 자치단체들도 지구지정을 앞두고 이들 지역에 대한 개발 청사진을 마련하고 있거나 이미 활발한 투자에 나서고 있다.

벤처인프라 확충을 위해 3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될 안양 벤처밸리에는 지난해 소프트웨어 지원센터와 함께 벤처센터가 들어서 21개 기업이 입주한 데 이어 내년까지 지상 12층 규모의 지식산업센터가 건립돼 50개 안팎의 기업이 추가 입주하게 된다.

성남지역에도 분당구 정자동 일대에 지상 26층 규모의 분당벤처타운 2동이 2003년까지 건립돼 7백여개의 벤처기업이 입주하게 되며, 안산시는 산업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2004년까지 반월공단안에 테크노파크를 건립해 2백여 벤처기업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부천시는 송내역 인근에 들어설 5천㎡ 규모의 문화벤처산업단지와 삼정동의 부천테크노파크 및 오정동의 기술산업단지를 잇는 벤처밸리에 애니메이션과 바이오산업 등 고부가가치 분야의 기업을 집중 유치할 방침이다.

이들 지역은 서울의 테헤란밸리보다 건물 임차료가 싼데다 주변에 대학과 연구시설 등이 있어 벤처요람으로 자리잡기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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