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이것 뜨면 北 도발 원점 초토화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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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도발원점에 대한 정밀폭격훈련이 지난 10일 실시됐다.

한·미공군이 보유한 최신예 폭격기 F-15K(4대), KF-16(6대), F-4E(4대) 등 총 14대의 전투기가 출격해 적 도발원점을 공군력으로 장악하는 훈련이 서해 상공에서 이뤄졌다. 편대를 이루며 비행하던 한·미 공군은 도발의 신호를 전달받고 기수를 도발원점으로 향했다. 이후 각각의 임무를 부여받은 전투기들은 적기와 가상의 공중전을 벌이고 방공 미사일을 피해 적진에 침투한 뒤 가장 중요한 요새를 정밀타격하고 복귀하는 공중 훈련을 실시했다.

한국 공군이 보유한 F-15K는 300km 밖에서도 정밀한 타격이 가능한 공대지 미사일 슬램-ER을 장착하고 있어 한반도의 어느 기지에서 출격해도 바로 선제 공격을 수행할 수 있는 무장 능력을 가졌다. 이는 북한의 주력 전투기인 미그-23을 크게 압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측에서는 F-15K를 비롯 38대의 전투기가 참가하며, 미국 측에서는 지상공격기(A-10), 공중경보통제기(AWACS) 등 22 대가 참가했다.

지난 2008년부터 매년 두 차례 열리는 한·미 연합공중전투훈련 '맥스 썬더(Max Thunder)'는 주로 항공차단, 방어제공 등 공중 주요 작전에 대한 실전적 훈련을 통해 연합작전 능력을 점검해 오고 있다. 아군인 블루 에어와 적군인 레드 에어로 나눠 실시되는 이번 훈련은 18일까지 열린다.

한영혜 리포터 [사진=공군제공, 뉴시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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