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스타 바클리 등번호 영구결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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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 찰스 바클리(38)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서 뛸 때 달았던 등번호 34번은 앞으로 필라델피아에서는 아무도 달지 못하게 됐다.

필라델피아 구단은 6일(한국시간) 작년 은퇴한 바클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바클리의 등번호를 영구결번 처리하기로 했다.

필라델피아에서 등번호 영구결번의 영광을 차지한 선수는 윌트 챔버레인(13번),줄리어스 어빙(6번), 모리스 칙스(10번), 핼 그리어(15번), 빌리 커닝햄(32번), 보비 존스(24번) 등에 이어 바클리가 7번째다.

바클리 등번호 영구결번식은 오는 3월30일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경기 하프타임 때 거행될 예정이다.

84년 드래프트 5번으로 필라델피아의 유니폼을 입은 바클리는 92년 피닉스 선스를 거쳐 96년 휴스턴 로키츠로 옮기는 등 3개 팀에서 1천73경기에 나서 경기당 평균득점 22.1점, 평균 리바운드 11.7개를 기록하는 등 '최고의 포워드'로 군림했었다.

특히 바클리는 필라델피아에서 8년간 뛰면서 6차례 올스타에 뽑히고 팀을 6차례나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93년 NBA 최우수선수(MVP)에 뽑히는 등 전성기를 구가한 바클리는 '드림팀 '으로 불리는 미국 올림픽대표팀 멤버로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 참가해 금메달을 따내기도 했다.

바클리는 "필라델피아 시절을 매우 소중하게 여겨왔다"면서 "챔벌레인과 어빙 같은 대선수와 나란히 영구결번의 영광을 얻게 됐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필라델피아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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