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이동통신업체 5개로 재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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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이동전화 네트워크는 오는 2015년에는 주요 5개사의 지배 하에 들어갈 전망이다.

포레스터 리서치의 조사결과 차세대 이동통신 (IMT-2000)
이 수익을 내는 시기는 빨아야 오는 2003년 이후로 예상됨에 따라 이동전화 업체 수는 그 이전까지 활발한 인수.합병 (M&A)
을 통해 이같이 줄어든다고 BBC가 6일 보도했다.

현행 이동통신 방식이 주요시장에서 공급 과잉을 이루는 것도 이동전화 회사의 재편을 촉진시키고 있다.

갈수록 신규 수요자가 줄어들면서 가격인하 경쟁이 격화되는 악순환은 더욱 심화하고 소형업체들은 오는 2007년부터는 영업적자에 직면할 것이기 때문이다.

포레스터 관계자는 "결국 이동통신업체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규모를 키워야 할 것" 이라고 밝혔다.

포레스터는 가격경쟁을 통해 살아남을 회사로 영국의 보다폰그룹, 도이체텔레콤의 T-모빌, 프랑스텔레콤의 오렌지, BT의 BT셀네트 등으로 꼽았다.

마지막으로 다섯번째 업체는 네덜란드의 로열 KPN, 스페인의 텔레포니카, 텔레콤 이탈리아, 또는 일본의 NTT 도코모 가운데 한 곳에서 나올 전망이다.

김동호 기자 <dong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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