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해결책 찾지 못한 사장단 회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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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8개 구단 사장들이 선수협의회 파동과 관련, 새해 첫 모임을 가졌지만 뚜렷한 해결책을 찾지 못한채 헤어졌다.

구단 사장들은 새해 인사를 겸해 5일 오전 10시 서울 도곡동 한국야구위원회(KBO) 회관에 모여 2시간30여분 동안 머리를 맞댔지만 아무런 성과물을 내놓지 못했다.

선수협의 세불리기 작업이 막바지에 달해 수세 입장에 몰렸지만 `야구활동 중지'선언까지 한 마당에 더 이상 내 놓을 카드가 없다는게 공통된 의견이었다.

이승엽(삼성)의 선수협 가입으로 관심을 모았던 삼성의 신필렬 사장도 징계 등 공식적인 대응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아 난감했던 회의장 분위기를 대변했다.

신 사장은 이승엽에 관한 다른 7개 구단 사장들의 궁금증에 "개인적으로 가입한 것이지 삼성 선수단을 대표한게 아니다"는 원칙적인 답변만 했다는 것.

결국 사장들은 팬들에게 어려운 프로야구 현실을 널리 알리기로 결정하는 한편 사태 추이를 보고 다시 모이기로 했다.(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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