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사사키 美영주권 획득 희망

중앙일보

입력

올시즌 메이져리그의 또다른 관심사 중의 하나가 과연 일본의 간판스타 사사키 가즈히로(33), 스즈키 이치로(28) 두명이 활약하게 되는 시애틀 매리너스가 어떤 모습을 보일 것인가이다.

한국의 대표적인 선수인 박찬호와 일본의 최고타자인 스즈키 이치로와의 맞대결도 큰 관심사지만, 일본에서조차 같은 팀 소속으로 플레이를 한 적이 없는 두선수가 같은 시애틀 소속이 돼서 어느 정도의 궁합을 이룰까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사사키는 선발요원이 아니고 마무리 전문 투수이기 때문에 두 선수가 오랜 시간동안 한 시합에 출전할 수는 없지만 ‘승리방정식’을 만들어내기 위한 이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최근, 사사키가 미국의 영주권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물론 영주권을 딴다고 해서 국적이 바뀌는 것은 아니지만 본인이 일본에서의 생활보다는 미국에서의 생활을 선호하고 있으며 현역 은퇴 이후에도 미국생활을 하고싶다고 전해졌다.

그래서 이미 영주권 신청서를 제출하여 놓았으며, 오는 2월 팀의 스프링캠프 이전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한다.

그는 오는1월26일 경에 미국으로 출발해 우선은 운전면허를 획득할 예정이며, 시애틀 주변에서 거처를 마련하기 위해 1백만불 정도를 들여 맨션이나 주택을 구입할 예정이라는 것이다.

또한 미국에서의 생활을 위해 가족들도 오는 5월에는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며 현역생활 이후에도 미국생활은 그대로 유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일본인들의 "아메리칸 드림"은 점차 많은 일본인 선수들에게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실제로 올시즌 이치로와 신조 등이 빅리그로 진출했으며, 앞으로도 수 많은 선수들이 앞다투어 빅리그 진출을 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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