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OC간부, 행인폭행 혐의로 구류형

중앙일보

입력

미국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SLOC)의 현직 고위간부 1명이 5일(한국시간) 보행자 폭행죄로 10일간의 구류형을 선고받았다.

더그 아놋 SLOC행사운영국장(49)은 지난해 3월 승용차를 몰고 가다 솔트레이크시티의 한 교차로에서 U턴을 하던중 횡단보도를 지나던 보행자와 언쟁 끝에 폭행,이마봉합수술을 요하는 상처를 입힌 혐의다.

아놋 국장은 당초 최고 1년형과 2천500달러의 벌금형에 처해지게 됐으나 검찰에서 범죄사실을 인정하는 대가로 구형이 6개월형과 1천850달러의 벌금형으로 대폭 경감된 바 있다.

아놋 국장은 법원에서 또 10일간의 구류형 외에 200시간의 지역봉사 명령을 받았다.

한편 피해자는 아놋 국장을 상대로 치료비와 정신적 피해를 보상받기 위해 액수 미상의 민사소송을 제기해 놓고 있다.(솔트레이크시티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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